●김치의 원조는 중국? 구글에 영어로 검색했더니 김치 중국것 떴다
대표적인 한식인 김치가 중국 음식으로 검색돼 논란이 일고 있다. 5일 현재 구글에서 언어 설정을 영어로 바꾼 뒤 김치 원조(kimchiorigin)로 검색하면 China로 검색 결과가 나온다. 다시 우리말로 바꾸면 한국이 원조라는 검색 결과가 나오지만 외국인이 검색하면 자칫 김치를 중국으로 오인할 우려가 있기 때문에 시급히 대책을 세워야 한다.
최근 중국은 한국의 전통문화에 대해 중국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김치는 중국 파오차이의 일종으로 일컬어졌으며, 갓한복도 중국 것이고, 심지어 중국 예능프로그램 '저취시가무3'의 심사위원이 아리랑에 맞춰 부채춤을 추는 무대를 본 뒤 "이게 바로 중국의 거리춤"이라고 말했다.
한국의 전통의상인 한복에 대해서는 얼마 전 중국 게임 샤이닝니키가 한복을 중국 옷이라고 주장하며 한국 서비스를 갑자기 중단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한복 논란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또 다른 게임 스카이(Sky:빛의 아이들)에서 중국 누리꾼들이 갓돌 중국인의 것이라고 주장했다. 게임으로 춤추는 안무가 영혼의 모자(Dancing choleographer spiritshat)가 공개됐지만 이 모자는 여전히 남아 있다. 문제는 중국 서버에서 중국 모자로 노출됐다는 점이다. 이에 대해 중국 누리꾼들은 한국 갓이 중국에서 시작된 전통의상인데 중국 서비스로만 다른 디자인을 한다면 갓이 한국 고유의 문하임을 인정하는 것 아니냐고 주장했다.
논란이 커지자 게임개발사 잣게임컴퍼니의 제노바 첸 대표는 웨이보를 통해 중국 문화가 아시아 전체 문화에 영향을 미친 것은 맞다 내가 중국인이라는 사실이 자랑스러웠고 명나라 모자를 비롯한 중국 요소에서 영감을 얻어 디자인했다고 고드의 중국 원조설에 동의했다.
이 밖에도 김치를 만들고 김치찌개를 끓이면서 중국 음식이라고 소개한 중국 유튜브 리치는 중국어 유튜브 채널 중 최고 구독자 수를 기록해 기네스북에 올랐다. 리치 씨는 그 영상을 올리고 중국요리(#ChineseFood)라는 해시태그를 달아 논란을 빚었는데 현재 유튜브 채널은 구독자 수 1430만 명을 넘어섰다.
중국이 이처럼 다양하게 한국 문화를 중국 것으로 포장하고 있는데 세계 최대 검색서비스인 구글이 김치를 중국 것으로 표기하는 것은 정말 심각한 문제로 보인다. 특히 언어에 따라 원조국이 바뀌는 것은 구글의 검색 신뢰도를 크게 떨어뜨릴 수밖에 없다. 심지어 중국에선 구글이 서비스되지 않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