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폐 인물로 유교 학자가 아니라 독립운동가로 교체해야 한다.

 며칠 전이 광복절이었다. 우리가 일본으로부터 독립한 날이다독립한 지금도 주변국의 간섭이 견딜 수 없지만 나라의 주권이 완전히 없었을 때는 어땠을지 상상조차 할 수 없다. 그리고 자신들의 전 재산을 다 바쳐 독립운동을 하다가 마지막에는 왜인들에게 목숨까지 잃은 독립투사 분들을 생각하면 그분들의 마음의 깊이를 짐작조차 할 수 없다. 현실은 군대 가기도 싫고 손가락 자르고 이빨 다 뽑는 것조차 꺼리지 않는데.

내가 어려서부터 정말 어안이 벙벙한 것은 남의 나라 지폐는 나라를 위해 싸운 위인들이 그려져 있는데 한국은 퇴계 이황, 율교 같은 유교학자들이 그려져 있는 것이다. 도대체 이 사람들이 뭐야?

더구나 정말 어처구니없는 것은 최근 만들어진 오만원권에는 이이의 어머니인 신사임당이 그려진 사실이다. 누구라고? 유교사 어머니 말이다. 우리가 왜 유교 학자인 어머니의 이름을 알아야 하지?

오천원짜리부터 볼까?앞면은 율곡 이이, 뒷면은 오죽헌인데 뭐지? 율곡 이이와 그 어머니가 태어나 살았던 집이다.크크크 대박이지 않아?이런 식이라면 불교나 천주교 사람들도 지폐에 넣어야죠. 원효, 일연 등은 더 유명하고 영향을 더 끼쳤을 것 같은데~ 이것들도 넣자그래야 공평하다고 본다.
천원권은 퇴계 이황이 앞면에 있고 뒷면은 명륜당인데 유학을 가르쳤던 장소가 그려져 있다.대표 지폐인 오천원과 천원짜리 지폐에 유교의 집과 서당을 한국에서 배워온 것이다.
출처 : 한국은행 5만원권이 신사임당으로 정해졌다고 했을 때 기가 막혔다.서당에 다니던 남자의 어머니인데 그걸 대한민국 지폐의 대표 인물로 선정하다니.외국인이 들으면 뭐라고 말할까? 부끄러워서 말도 못할 지경이다.
1만원권은 우리에게 문자라는 엄청난 선물을 주신 세종대왕이 그려져 있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외국에도 자신들의 상징과 같은 작가나 독립을 위해 애쓴 대통령을 넣는 경우도 있으니 넣어주는 것은 당연하다고 본다. 세종대왕은 제외할 것도 없다.
출처 : 창원시청, 나도 얼마 전에 알았는데~경상남도 창원시가 지역화폐 상품권 '누비전'을 발행했는데, 그 화폐 인물로서 지역의 독립운동가를 그린 것이다. 국회의원들이 하지 않았던 일을 지역에서 해내고 만 것이다. 누가 생각해 냈는지 칭찬하고 싶다
인터넷에서 입수한 새 10만원권 지폐 인물로 안중근 의사의 초상화가 그려져 있으며 뒷면에는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 인물까지 수록돼 있다.누가 생각했는지 센스가 돋보이는 것 같아.
독립운동가 한 명 한 명을 넣기가 어렵다면 나는 이렇게 하고 싶다. 10만원권 지폐에 의열 김원봉을 비롯해 나석주 등 다양한 독립투사들의 얼굴을 그려넣는 것도 좋다. 창원시처럼 말이다. 5만원권에는 학자 어머니를 제외하고 이순신 장군의 초상으로 바꿔 오천원과 천원권에는 많은 독립투사가 있지만 인지도와 업적을 고려해 윤봉길 안중근 안창호 등을 고려하기 바란다.

미국처럼 해도 좋다. 반드시 1만원권에 특정인만 넣을 것이 아니라 안중근 만원권, 윤봉길 만원권처럼 여러 버전을 두면 좋을 것이다. 사실 신사임당 세종대왕 이순신은 얼굴형도 모르면서 추상화를 넣기도 애매하다. 또 그 그림도 친일파가 그렸다는 논란이 적지 않은데, 누군지도 모르는 상상화를 꼭 봐야 하나 싶다. 다른 식으로 교육을 시키고 지폐는 독립투사가 모두 바꿔줬으면 한다. 그냥 내 생각이야.

사실 친일파가 기득권으로 자리 잡은 대한민국에서는 실현하기 어려운 주장이다. 지폐는 누가 되는가가 그리 어려운 문제가 아니다. 그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이러한 독립운동, 독립운동 이야기가 다뤄지면 당연히 당시의 친일파, 친일파 재산 몰수 같은 이야기도 함께 떠오르니 친일로 재산을 모은 사람들과 그 후손들은 이렇게 나라가 바뀌어 가기가 불편할 것이다. 그래서 친일 청산법에 반대하는 이유도 그렇고, 학교에서 역사를 제대로 가르치거나 입시에 비중을 많이 두지 않는 이유도 그런 이유에서다. 국민은 개 돼지처럼 무지해야 한다. 나라의 눈이 먼 돈이 그들의 입안에 들어가도 아무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기 때문이다.

다만 요즘은 광복절이 되고 홍범도 장군의 유해도 고국에 돌아가 독립투사 얘기가 나온 김에 지폐 인물 얘기를 꺼냈다. 지폐의 인물 교체는 역사교육을 제대로 시켜 친일 청산법이 통과되기만큼이나 어려운 일이 될 것이다. 단순히 인물 교체 이상의 파장이 일어나니까. 그러나 지폐의 인물 교체는 역사 바로 세우기와 함께 이뤄져야 할 반드시 해야 할 일임에는 틀림없다. 그것을 이루기 위해서는 다수 국민의 여론 형성이 필요하다고 본다. 힘들지만 생각이 같으면 같이 노력해 주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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